미국 본부 초청 집중수련 소감 글

한국MBSR마음챙김 연구소
2020-12-03
조회수 1310

<2018.09.20>


카밧진 박사님의 초청으로 미국 베레에서 2018년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약 33명의 MBSR 인증지도자들이 모여 명상과 탐구 등을 중심으로 집중수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밧진 박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런 모임은 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특별한 그러나 특별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각 나라에서 MBSR을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모여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마음챙김 자각 속에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탐구하는 흔치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카밧진 박사님은 자신 특유의 에너지와 열정으로, 때로는 위엄 있는 스승의 모습으로, 때로는 친구의 모습으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드러내 보여주면서 귀한 배움과 나눔의 장을 펼쳐내는 듯 보였습니다. 다양한 맥락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그 분과 함께 했던 필자에게도 이번 집중수련은 더욱 새롭고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카밧진 박사님의 메시지는 언제나 일관성이 있습니다.


MBSR은 다르마(보편적 진리)에 근거한 것이다.
어떤 테크닉이나 인지행동치료가 아니다.

MBSR 지도자는 자신의 마음챙김 수련의 체화에 근거해서 수업을 해야 하며,
자신이 가르치는 수업내용이 MBSR이 아니라면 MBSR이라고 불러서는 안된다.

MBSR과 마음챙김은 본질적으로 "자기계발"이 아닌 인간됨에 관한 것이고,
심오한 인간해방에 관한 것이다.

7일간의 짧은 만남이지만 침묵수련, 대화, 성찰과 탐구 등을 통해 MBSR과 다르마를 향한 참석자들의 이해와 연결감은 더욱 강화된 분위기였습니다. 필자에게도 이번 집중수련은 MBSR은 물론, 살며, 수행하며,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과정을 보다 명료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MBSR이라는 형태(form),그리고 존재의 방식을 통해 맺어진 카밧진 박사님과의 개인적, 공적 차원의 많은 인연의 일어남을 생각하면 늘 깊은 감사의 마음이 차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또한 뜻있는 시간을 함께 공유한 각국의 MBSR 동료이자 친구들에게도 따뜻한 정을 느낍니다. 이러한 의미 있는 시간들이 국내외에서 MBSR을 바르게 알리고 마음챙김의 기쁨과 힘을 전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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